새누리당이 12월 대선에 대비 자금 확보를 위해 특별당비 모금에 나선다.
김성주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2억원의 거금을 특별당비로 쾌척하며 당내 주요 인사들의 특별당비 납부를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세계로 우리의 경제 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써 달라며 사재를 털었다.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서병수 사무총장도 각각 5천만씩 보탰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법정 선거비용이 500여억원인데 돈이 부족해 힘들다"며 "다들 분발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의 지출 규모가 커짐에 따라 경제적 여력이 있는 당내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특별당비 모금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펀드형식으로 대선 자금을 조달한 데 대해 의혹 있는 자금을 거를 장치가 없다며 비판한 바 있다.
새누리당에선 2007년 대선 기간 중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10억원을 특별당비 형식으로 낸 적이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30억원, 강재섭 전 국회의원도 대표최고위원 시절 1억원을 납부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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