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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오늘 호남·내일은 세종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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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맞선 정도 행보…"준비된 정책·민생투어 숙박하며 전국 순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맞서 '정도'(正道)와 '민생' 등 기본에 충실한 대권 행보에 나섰다.

지역순회를 이어가면서, 준비된 정책을 발표하고, 비판은 하되 네거티브는 지양한다는 의지다.

박 후보는 9일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부산을 찾은 데 이어 세종시당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고자 13일 세종시를 방문한다. 12일에는 호남을 기점으로 충청, 강원 등 전국 순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광주'전남'전북 선대위 출범식을 끝으로 지역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18대 국회에서 박 후보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며 원안을 고수한 만큼 "세종시의 상징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아 이 지역 선대위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11일 예정에 없던 중앙선대위 회의를 소집, "경제 위기를 어떤 정당이 극복할 수 있는가, 누가 국민의 삶을 잘 챙길 수 있는가, 국민이 원하는 게 뭔가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야권 단일화를 덮을 '빅 카드' 보다는 '민생'을 살펴 한발 한발 점수를 쌓아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 후보는 또 "호남을 시작으로 제2차 지방 투어를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지역에서 숙박도 하면서 민생과 밀착해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주부터 중앙당에는 필요한 사람만 남고 모두 지역으로 내려가라"고 지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최대 18조 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마련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가계부채 해결 7대 정책과제'는 ▷서민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신용회복 지원 ▷불법 추심으로부터 채무자 보호 ▷연체는 없지만 큰 부채 때문에 고통받는 서민 선제 지원 ▷신용평가 때 금융이용자 항변권 강화 ▷개인 '프리워크아웃제' 확대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에 따른 부담을 대폭 낮춘다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국민행복기금은 신용회복기금,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 등을 활용해 채권을 발행하겠다"며 3천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 배당액 출자와 한국자산관리공사 고유계정 차입금 7천억원, 신용회복기금 잔여재원 8천700억원 등 1조8천700억원을 바탕으로 10배의 채권을 발행, 18조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박 후보는 기금으로 혜택을 받는 대상을 채무 불이행자 신용회복 지원 322만 명, 대학생 학자금 부담 경감 114만 명, 1천만원 한도 내 저금리 전환 96만 명, 프리 워크아웃제 확대 69만 명, 연체징후자 지원 57만 명 등 총 658만 명으로 추산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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