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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1.3대… 사라지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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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값 비싸 절도 주요표적…최근에 오토바이 날치기도

스마트폰이 절도'날치기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1분에 1대꼴로 휴대전화가 주인의 손을 떠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휴대전화 분실 신고 건수는 39만2천168건으로, 1분에 1.3대꼴로 잃어버린 셈이다. 경찰은 분실된 휴대전화 가운데 상당수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분실 신고 폭증의 원인으로 꼽히는 스마트폰은 고가인 데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팔아넘길 수 있어 스마트폰을 노린 절도와 날치기가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스마트폰을 분실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토바이를 탄 신원 불상의 남자 2명이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났다는 내용이었다. 한 명은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뒤에 탄 한 명이 스마트폰을 낚아채 가는 수법이었다. 비슷한 내용의 신고는 대구 수성구와 서구에서도 접수됐다. 모두 오토바이를 탄 이들이 주인이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날치기했다는 신고였다.

스마트폰은 장물업자에게 팔릴 때 최소 1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강'절도를 일삼을 때에도 주요 표적이 된다.

경찰에 따르면 장물업자에게 팔리는 스마트폰의 가격은 갤럭시3'아이폰4S는 30만~35만원, 갤럭시노트는 15만원, 갤럭시2'아이폰4는 10만~20만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2010년 이후부터 스마트폰 절도가 급증했다"며 "값은 비싼데 누구나 들고 다니고 훔쳤을 경우 쉽게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 동부경찰서가 이달 6일 붙잡은 7억원대 스마트폰 절도 등 피의자 42명 중 상당수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어린 연령대였다. 15, 16세의 청소년이 10명에 이르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을 한 뒤 유흥비나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쳐 장물업자에게 팔아왔고 장물업자도 훔친 물건인 줄 알면서 사들였다. 사들인 스마트폰은 중국으로 밀반출됐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이달 초 3천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보편화됐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장 이후 휴대전화 분실신고는 폭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 1만2천279건이던 휴대전화 분실신고는 2010년 6만2천307건, 지난해 33만3천959건에 이르렀다.

하지만 분실된 휴대전화를 되찾는 확률은 3% 남짓에 불과하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분실 휴대전화가 주인에게 돌아오는 경우는 2010년 4.8%, 지난해 4.5%, 올 7월까지 3.5%로 나타났다.

김종휘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스마트폰을 훔치는 이들은 주로 10대이지만 사들이는 장물업자들을 발본색원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절도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장물업자들의 연계고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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