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숙원사업인 K2 이전과 관련된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국회 처리 유보를 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날 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특별법은 국방위원회에서는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민주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K2 정문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특별법은 새누리당이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법사위에서 보류됐다"며 "특별법을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는 서울 보수언론의 눈치를 새누리당이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새누리당이 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대선에서 국민의 가혹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군 공항이 있는 수원, 광주지역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특별법을 공동발의했던 유승민 국방위원장(대구 동을)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이 특별법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대선 표가 급해서 쏟아내는 억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국회법 개정으로 법사위에 회부된 안건은 60일 이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본회의에 자동상정되는 만큼 내년 2월 국회에서는 처리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군공항 이전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숟가락만 얹으려 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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