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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나의 PS파트너' vs '네모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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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로맨틱 코미디 vs 1980년대 사회물…어디에 더 끌릴까

'나의 PS 파트너'
'네모난원'

지난 주말 극장가는 예측된 흥행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영화 '26년'이 개봉 첫 주에 1위에 오르며 주중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말 2위에 오른 '가디언즈'는 이번 주 중에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늑대소년' 등 기존 흥행작에 다시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하지만 방학시즌이 곧 시작되는 만큼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최근의 흥행 판도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파격적인 19금 로맨틱 코미디 '나의 PS 파트너'와 대선을 앞둔 또 한 편의 사회드라마 '네모난원'이 개봉해 관객들을 기다린다.

먼저 소개할 영화는 잘못 걸려온 전화로 연결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지성, 김아중 주연의 '나의 PS 파트너'이다. 화제를 불러온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덕분인지 조연인 신소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옛사랑에 대한 추억에 허덕이며 망가져 가던 현승(지성)은 예전 여자 친구에게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와 외로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에게 야릇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한편 윤정(김아중)은 남자친구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비장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전화로 앙큼하고 발칙하게 뜨거운 순간을 유발하지만, 수화기 너머의 사람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아니었다.

로맨틱 코미디에 에로틱이라는 색깔을 덧씌운 이 영화는 그 설정이 대담하고 자극적인 만큼 차별화된 영화 홍보가 가능해 개봉하는 첫 주에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인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남녀의 오묘한 심리와 콤플렉스를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스크린에서 청각적 재미를 제공한다는 전략이 성공한다면 연말 극장가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상영시간 114분, 청소년 관람 불가.

최근 사회드라마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흐름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개봉하는 영화 '네모난원'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격동의 1980년대에 대한 또 다른 단면을 묘사하고 있다.

모범생 경민은 순수한 학구열에 불타 학생운동의 중심에 선 모임에 가입한다. 그곳에서 동갑내기 수정을 만나 그녀에게 반하게 되고 이미 운동권의 중심으로 활약 중인 용호와 이론적으로 사사건건 부딪치며 열혈투사로 변신해 간다. 어느 날, 교내에 사복경찰이 들어와 경민은 체포되어 강제입대를 하게 되고 제대 후 수정과 용호가 연인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경민은 용호와 다른 노선을 걷게 되고 주사파의 실세가 되면서 대학가의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나 내부 고발자에 의해 다시 체포된 경민은 교도소에 갇히고 그 사이에 용호와 수정은 결혼을 한다. 출소한 경민은 세상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져 그동안 이상향으로 생각해왔던 북한에 직접 가서 모든 것을 자기 눈으로 확인해보려고 한다.

이제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버린 시대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가 젊은 관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이 영화의 관건이다. 상영시간 100분, 15세 관람가.

김삼력 영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ksr@y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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