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남편 좋아하는 시어머니표 '삼치어탕' 이젠 내가

남편은 항상 이맘때쯤이면 시어머님이 해주시던 삼치탕을 해먹자고 한다. 삼치는 지금이 제철이라 지금 먹지 않으면 냉동삼치밖에 못 먹는다며 성화다. 처음 결혼하여 삼치탕을 해먹자고 할 때 삼치로 무슨 탕을 해 먹느냐며 아예 할 생각을 안 했는데 이젠 시어머님의 손맛을 대물림해 제철을 놓치지 않고 있다. 추어탕 못지않은 영양가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영양식이다. 다이어트를 해야 할 통통이 딸아이도 시원하고 맛있다며 두 그릇을 비우며 보신했다고 하지만 잘 먹는 흐뭇함보다 살찔까 봐 마음을 졸인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과 치매예방에도 좋은 삼치탕으로 겨울을 맞이할까 보다.

◆삼치어탕

재료: 생물 삼치 2마리, 단배추 1단, 부추 1/2단, 대파 5뿌리, 청양고추, 마늘, 산초(제피)가루

※만드는 법

1. 삼치를 푹 삶는다.

2. 삶은 삼치를 체에 걸러 가시를 발라낸다.

3. 단배추는 끓는 물에 데쳐 씻어 둔다.

4. 데친 단배추와 파를 걸러낸 삼치에 같이 넣고 간을 해 어울리도록 끓여준다.

5. 다 끓은 어탕에 마지막으로 손질하여 썬 부추를 넣어 한 번 더 끓여 그릇에 담아낸다.

6. 청양고추, 마늘 다진 것과 산초(제피)가루를 넣어 먹는다.

※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의 하나인 삼치는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나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10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가 제철인 삼치는 성장기 어린이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장귀자(대구 동구 지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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