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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9.7%… 20년만에 최다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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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고향 저력 과시, 경북도 78.2% 달해…文보다 200만표 앞서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새 대통령을 뽑는 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오전 대구시 중구 대봉도서관에 마련된 대봉1동 제2투표소 입구에서 길게 줄지어 선 유권자들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새 대통령을 뽑는 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오전 대구시 중구 대봉도서관에 마련된 대봉1동 제2투표소 입구에서 길게 줄지어 선 유권자들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박근혜 18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의 승리에 는 '정치적 고향'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가 밑바탕이 됐다. 박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문 후보보다 201만7천여 표가 더 많은 264만2천여 표를 받았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79.7%(1,585,806명), 78.2%(1,710,122명)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 75.8%를 훨씬 웃돌았다. 비록 새누리당 자체적으로 내건 목표인 80% 투표율에는 못 미쳤지만 광주( 80.4%)에 이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이다.

특히 대구는 최근 20년 동안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달성했다. 대구 지역 대선 투표율은 1992년 14대 78.5% 이후 15대 78.9%, 2002년 16대 71.1%, 2007년 17대 66.8% 등 차츰 낮아지는 추세였다. 또 역대 지방선거는 40%대에 머물러 왔으며 총선 역시 15대(60.9%) 이후 60%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의 투표율은 직전 대선에 비해선 12.9% 포인트, 4월 총선에 비해선 27.4%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구'군별로 고르게 나온 가운데 수성구(81.3%)'달서구(81.0%)'북구(80.3%)'달성군(80.1%)에서 80%를 돌파했다. 가장 낮았던 곳은 남구(75.8%)였다.

역대 선거에서 나타났던 '투표율은 경북>대구' 공식도 깨져 눈길을 끈다. 대구는 지난 20년간 모든 선거에서 경북에 조금씩 뒤졌으나 이번에는 경북보다 1.5% 포인트 앞섰다.

지난 대선에서 투표율 전국 1위(68.5%)를 차지했던 경북은 9개 도 가운데 1위를 고수했다. 국회의원 선거구별로는 칠곡(81.6%), 예천(80.2%), 김천'상주'청도(79.4%) 순으로 높았으며 울릉군(66.6%)이 유일하게 60%대였다.

높은 투표율은 기록적인 득표율로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전국에서 51.55%의 득표율을 거뒀으나 대구에서는 80.14%(최고 서구 84.24%, 최저 수성구 78.71%), 경북에서는 80.82%(최고 군위 87.22%, 최저 영주 77.97%)의 확고한 우위를 보였다. 새누리당 자체 목표였던 '80% 득표율'을 초과달성한 것이다. 반면 전국 득표율 48.02%를 기록한 문 후보는 대구 19.53%(최고 수성구 20.99% 최저 15.42%), 경북 18.61%(최고 영주 21.43% 최저 군위 11.99%)로 이 지역에서 크게 밀렸다. 박 당선인의 108만 표 차이 승리 가운데 대구경북에서의 압승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셈이다.

민주통합당은 목표로 내걸었던 '대구경북 25% 득표율'에는 못 미쳤지만 달라진 민심을 확인,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등 진보진영은 17대 대선에선 정동영 후보가 대구 6.0% 경북 6.79%로 완패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6대 대선에서 대구 18.67% 경북 21.65%,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대 대선에서 대구 12.53% 경북 13.66%를 얻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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