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레는 성탄절] 크리스마스 즐기기

반짝이는 트리'루돌프 썰매 '동화나라' 온 듯

12월의 밤, 꿈결처럼 빛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대구 도심 곳곳에 세워졌다.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은 별빛 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주는 주인공이다.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동화 속 크리스마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도심의 대형 트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데는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트리다. 최근 대구시청 광장 분수대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아름다운 불빛을 내기 시작했다. 이 트리는 내년 1월 4일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대구 이월드 정문 원형광장의 크리스마스트리도 아름답다. 매년 11월 마지막 날 점등식을 할 때면 그 화려한 모습을 보려고 시민이 몰려든다. 국채보상공원에는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인도를 따라 조성한 '별빛거리'가 장관이다. 눈 내리는 모습, 루돌프 썰매, 반짝이 전등 터널 등 화려한 불빛 속을 거닐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환상에 빠져든다.

대구은행 본점 앞 광장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대구의 새로운 야경 명소다. 작은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를 주면서 가족단위나 연인들에게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별빛마을이다. 아이들이나 연인들이 좋아할 다양한 캐릭터가 많아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붐빈다.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

지금 청도 프로방스에 가보라. 화려한 '크리스마스 빛 축제'가 한창이다. 청도 프로방스는 원래 레스토랑 이름이었다. 1996년부터 '테마랜드'라는 레스토랑으로 운영하다가 지난해부터 프로방스 포토랜드로 바꿨다. 프랑스의 정감있는 프로방스 마을을 청도에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이곳은 연중 '러브러브 빛축제'를 펼치고 있다. 요즘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지역에서도 빛 축제를 즐기러 오는 인파가 북적인다. 낮에는 100여 개의 아름다운 포토존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반기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수천만 개의 LED 조명들이 빛의 향연을 펼치며 화려하게 변신한다. 러브 로드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랑에 빠져 버릴 것 같은 아찔한 큐피드 로드는 최고의 인기 장소다.

로맨틱한 사랑의 고백 길 프러포즈 로드도 있다. 누구나 행복한 마음이 드는 빛의 마을, 빛의 광장 등 눈부시고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 '빛의 숲'은 청도 프로방스의 야심작이다. 보는 사람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크리스마스트리 로드는 연인과 가족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다.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다예랑 언덕에는 후덕한 인상의 산타할아버지가 반겨주고 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철길과 오래된 열차 한 량이 있다. 철길 위에는 옛날 초등학교 때의 나무 걸상이 곳곳에 놓여 있다. 중년들은 작은 의자에 앉아보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하늘정원에서는 멋진 조명 쇼도 한다. 감미로운 음악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빛의 동작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많다. 빛 축제를 즐기다가 추우면 따뜻한 곳에 들어가 몸도 녹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엔 용암온천이 있어 가족들이 연말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야경 즐기기

대구의 멋진 야경을 보면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것은 어떨까? 대구 야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은 앞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이다. 불빛이 아름다운 대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은하수처럼 대구의 불빛들이 아롱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대구가 참 아름다운 도시구나'하는 느낌이 든다. 앞산공원 주차장에서 걸어서 체육공원을 지나 전망대까지 4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등산로가 비교적 평탄해 그리 힘들지 않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도 된다. 전망대에서 발 아래로 내려다본 대구의 모습은 시가지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이층 버스를 타고 대구 12경 등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도심 관광도 좋다.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있어 대구의 야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정기 코스, 팔공산 순환코스, 테마투어 코스, 대구도심 코스 등 다양하다. 수성못 주변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식사하며 수성못 음악 분수 쇼를 감상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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