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근혜 18대 대통령 취임식 콘셉트는 '국민대통합'

각계 각층 다양한 인사 초청…安 전 후보 인사 초청 등 주목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대통합'을 주제로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통합에서만큼은 여야가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는 만큼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콘셉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50일도 남지 않은 취임식과 관련, '국민대통합+여성 대통령+당당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준비위원장은 6일 인수위 현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이 줄곧 강조한 대로 국민대통합 가치와 민생 대통령 그리고 새 시대의 개념 등 그런 의미들이 살려지도록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또 함께 어울림과 따뜻함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당함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죠"라고 답했다. 대선 때 박 당선인이 강조해 온 부분을 단절시키지 않고 취임식에서 재차 강조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김 준비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상견례를 마친 뒤 금융연수원 별관을 나서면서 "(취임식 준비는) 정부와 같이 하니까 같이 협의한다. 주로 행정안전부나 외교통상부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준비위 활동에 대해선 "내 생각이지만 취임준비위는 전문가 위주, 실무 위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취임준비위원장의 말을 해석하자면 취임식에는 국민대통합을 녹여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초청될 가능성이 크다. 성별과 계층, 이념에 따른 갈등을 녹여내자는 것은 문재인 민주당 전 후보의 '용광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진보 진영 인사나 문재인, 안철수 전 야권 후보 진영의 인사도 초청받을 수 있다.

박 당선인은 또 여성 대통령이 변화와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성이 장애물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도 취임식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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