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주요 교차로와 도로 총 24곳의 도로 구조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가 내놓은 '2013년 교통사고 잦은 곳 기본개선계획'에 따르면 2011년 교통사고가 빈발했던 곳이 중점 개편 대상이다. 접촉사고로 골치를 앓던 범어네거리를 비롯해 경대교 동편 네거리 등에 교통섬을 신설하거나 확장하고 중동교 등에는 차로 구조를 개선한다.
기본개선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범어네거리다. 범어네거리 경우 지금까지 교차로 우회전 2개 차로로 통행하던 방식이 1개 차로로 줄어든다. 교통섬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곳은 2개 차로라고 하지만 정작 인도에 접한 도로는 불법주차 차량들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대구경찰청은 "범어네거리에서 각 교차로로 직진하려는 차량과 우회전하려는 차량들의 접촉사고도 잦아 구조 개편 대상에 꼽혔다"고 밝혔다. 팔공산 파군재삼거리도 2개 차로로 운행되던 우회전 도로가 1개 차로로 줄어든다. 역시나 접촉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경대교 동편 대구공고에서 도청 방면 도로에는 교통섬이 신설된다. 대현첨단병원 앞에 설치될 교통섬은 유난히 교차로에 근접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십자형 교차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 역시 경대교에서 도청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는 차량과 대구공고에서 도청 방면으로 우회전하려는 차량들의 접촉사고가 잦았던 곳이다.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구조 개편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북부도서관에서 고성동 광명아파트 방면으로는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대구일중 학생들을 비롯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천네거리도 다소 바뀐다. 남구청에서 희망교로 향하는 우회전 구간에 교통섬이 신설돼 보행자 안전을 높인다.
중동교 8개 차로는 차로 구조가 바뀐다. 상동전화국네거리로 향하는 동서 간 도로는 기존 4개 차로에서 3개 차로로 줄어든다. 대신 상동전화국네거리에서 중동교로 향하는 도로는 기존 4개 차로에서 5개 차로로 늘어나 캠프 워커 A3비행장으로 향하는 차로가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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