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 주최 '2013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병석 국회 부의장 등 대구경북 출신 정'관계, 경제계,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사회문화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일정과 경호상 문제 등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박 당선인은 "정치를 시작했고, 10여 년간의 정치 여정을 마감했던 대구경북이 그동안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민 행복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새로운 국민 희망 시대를 만들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대구경북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혜와 희망을 상징하는 계사년인 올해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인 동시에 새로운 마음을 다잡는 의미 깊은 해"라며 "앞으로 다가올 길이 굽고 험할지라도 현 정권, 그리고 다가올 정권과 함께 매일신문, 재경 대구경북민,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병석 국회 부의장은 "조국의 근대화, 산업화, 선진화에 앞장서 온 대구경북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대를 기획해 다시 한 번 뜻깊은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지역이 국민대통합의 선봉에 나서야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무너진 가치를 되찾고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는 선거가 됐다"며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2% 감소한 반면 대구는 11% 상승,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지역 경제 발전을 강조했고, 김 지사는 "국가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있는 DNA가 존재하는 대구경북이 자랑스럽다"며 애향심을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건배사를 통해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에도 없던 여성 대통령이 진성여왕 이후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며 "모든 국민에게 빛을 발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해서 건배사를 한 소설가 이문열 씨도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은 정치적으로 성공했을지 몰라도 문학계에선 지지기반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로 건배사를 대신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우생진"(우리생애 최고의 진정한 출발을 위하여)과 "국조 무궁"(國兆 無窮'국가의 좋은 조짐이 오래도록 가게 하자)으로 건배사를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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