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벌인 기부 릴레이가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다.
대구 수성구청이 대구의 지자체 중 처음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희망수성 천사계좌' 사업이 지난해 목표액 1억2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1억5천600만원을 모금, 목표치 대비 30%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청은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 1억5천600만원으로 저소득 성적우수 고교생 100명에게 장학금 5천만원 지급,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00명에게 보행보조차 1천500만원 지원, 실직'사망'질병 등 갑작스럽게 생활이 어려워진 250가구에 6천7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에게 사용했다.
희망수성 천사계좌 사업은 2008년, 1억원을 목표로 처음 시작해 목표를 달성하면서 기부 릴레이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수성구는 또 희망나눔위원회 운영 조례를 제정해 희망나눔위원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499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희망나누미들은 지난해 6억7천200만원의 성금 및 성품을 후원받아 '사랑의 교복나눔', '장학금 지원', '경로잔치', '주거환경개선', '명절 제수용품비 지원', '출산 축하금 지원' 등 각종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태동 수성구청 희망복지지원단 단장은 "지역민 차원의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특히 활발하게 활동한 것이 목표액을 초과하는 성과를 낸 것 같다"며 "해가 거듭할수록 지역 희망천사들의 기부행진이 이어지면서 이웃 간 훈훈한 감동과 함께 기부 문화도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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