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대구 초·중·고 울타리 다시 올라간다

시교육청은 올해 대구시내 33개교에 투시형 담을 세우는 것을 끝으로

그동안 철거한 134개교의 울타리 재건 사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성폭행 사건 등 외부인에 의한 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96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개방적 이미지의 담 허물기 캠페인이 전개돼

구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는 물론 은행, 학교,

심지어는 일반 주택 담도 많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가 자유로운 출입로로 개방되거나 화단 등으로 가꿔졌습니다.

담이 없어지면서 외관이 좋아진 것은 물론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학내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 낙후된 지역에 있는 대구의 한 초등학교는

캠페인 영향으로 담을 없앴다가 저녁마다 비행 청소년이나

취객들의 왕래가 잦아지자 시교육청에 담을 다시 세워달라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애초 담 허물기 사업의 개방적 취지를 살려 철망 구조로 된 투시형 울타리를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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