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프로젝트에 대한 도전과 성공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득희(28) 연구원에게 2013년은 도전의 해다. 입사 3년차를 맞이하면서 선배의 눈치를 보며 배우기만 했던 후배 티를 벗을 각오다.
이 연구원은 "2012년에는 회사 주요 모델이 대거 출시됐다"며 "그만큼 업무 위주로 생활했고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지난해를 회고했다.
2년차였던 작년은 이 연구원에게는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해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고생도 많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다양한 경험도 해봤다"고 말했다.
무선사업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보안인 만큼 이를 위한 색다른 경험도 해봤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갤럭시S3 디자인 등의 노출 문제 때문에 구미에서 수원까지 헬기를 타고 간 적이 있다"며 "대중교통 사용을 피하기 위해 회사에서 차량과 운전기사까지 제공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 해를 준비하며 요즘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2011년을 떠올리곤 한다. 그는 "처음에 입사했을 때는 선배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 집중했다"며 "아무것도 몰랐던 시기였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고자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연구원은 1년차 후배들을 보면 자신의 예전 모습을 보는 듯하다며 선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했다.
"1년차와 2년차의 업무가 달라서 매년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후배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새해가 될 때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항상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하는 이 연구원은 올해 구체적으로 목표도 정했다. 그는 "올해 소망은 개인적으로 돈을 좀 모아서 결혼준비를 하고 싶다"며 "회사 업무 역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공부도 좀 해보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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