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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납치된 뻔한 여성 대학생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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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납치하려던 20대 남성이 한 대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산경찰서는 20일 20대 여성을 마취제로 기절시키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김모(2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달 17일 오전 3시 30분쯤 경산시 옥산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A(25'여) 씨를 기절시킨 후 양손을 묶은 뒤 납치하려다 가방만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범행은 인근에 있던 대학생 B(21) 씨의 신고로 발각됐다. 새벽에 잠이 들려던 B씨는 갑자기 창 밖에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잠옷 차림으로 밖으로 나와 집앞 골목길에 서 있는 차를 보고 다가갔다. 김 씨는 "별일 아니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라"고 했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B씨는 이들 옆으로 다가가 A씨가 양손이 묶인 채 기절해 있는 것을 알아챘다. 김 씨는 B씨에게 이 상황을 들키자 A씨의 가방을 들고 달아났고,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달아난 지 2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가 자신과 사귀려고 하지 않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은 B씨를 표창하고 신고포상금 50만원을 지급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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