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치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수양 공간이었던 '구곡원림'(九曲園林)을 현대인들의 새로운 치유 공간으로 가꿔야 합니다."
조선시대 서원과 함께 유교 문화의 대표적 유산으로 꼽히는 '구곡원림'을 보존하기 위한 민간단체가 문경에서 창립됐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회장 이만유)는 최근 문경문화원에서 현한근 문화원장과 이욱 향토사연구소장, 엄원식 문경시학예연구사,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구곡원림'은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무이구곡' 사례에 따라 조선 유학자들이 산수경치가 좋은 아홉 굽이 계곡에 수양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전국에 150여 곳이 있다.
특히 경북에는 문경의 선유구곡과 퇴계 이황이 즐겨 찾았던 '도산구곡' 등 43곳이 산재해 있다.
구곡원림보존회는 문경의 8개 구곡에 대한 연구와 보전 활동을 위해 사진 시회와 학술 론회, 세미나, 책자 발간 등을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북도와 상주시, 문경시는 '백두대간 속리산권 구곡문화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세미나'를 열고 문경시와 상주시에 걸쳐 있는 '구곡동천'(九曲洞天)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만유 회장은 "귀중한 문화유산인 구곡원림이 문경'상주지역에 집중 분포돼 있다는 사실을 지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며 "길+걷기+테마로 일컬어지는 최근 관광 추세에 구곡원림은 가장 적합하다. 문경구곡원림보존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구곡문화'를 연구하고 홍보해 지역의 새로운 테마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불을 지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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