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겨울철 4대강 긴급 보수 또 다른 부실 우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4대강 보의 안전성 문제가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가운데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에 대한 보수공사가 겨울철에 강행돼 또 다른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 상주보와 낙단보에는 하류 둑 침하와 강바닥이 물살에 파이는 쇄굴 현상이 각각 나타나면서 지난 연말부터 콘크리트를 주입해 굳히는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콘크리트 양생이 쉽지 않은 동절기에 그것도 물속에 콘크리트를 쏟아붓는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동절기 보수공사는 그만큼 상황이 급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보수 시기를 놓치면 보의 안전성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감사원의 지적대로 애초 충분한 설계 검토 없이 진행된 졸속 공사로 인해 이런 상식 밖의 긴급 보수를 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리다.

감사원은 최근 4대강 사업 감사에서 "전국 15개 보에서 나타난 바닥보호공 유실이나 하천 바닥의 쇄굴 피해는 모형실험을 통해 검증 후 근본적인 보수를 해야 함에도 막연히 바닥보호공을 확장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보수했다"고 지적했다. 상주보나 낙단보 또한 문제점에 대한 근본 해결 없이 땜질식 보수공사를 해왔고 거기에 또 긴급 보수를 하는 등 부실이 중첩되고 있는 것이다.

시공사 측은 "유량이 증가하는 해빙기에는 수중 작업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런 이유만으로는 동절기의 보수공사 강행을 납득시킬 수 없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보의 안전성 등 공사 전반에 걸쳐 재점검한 후에 체계적인 보수공사를 시행해야 한다. 더 이상의 밀어붙이기식 공사와 땜질식 보수는 국민 불신과 불안만 키운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