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극을 하는 놈입니다.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공약대로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극단으로 돌아가겠습니다."
28일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치러진 새해 대구연극협회장 선거에서 성석배(47·사진) 극단 처용 대표가 당선됐다. 결과는 단 1표 차이였다. 2파전으로 치러진 이 선거에서 성 대표는 김종성 고도예술기획 대표를 65대 64로 이겼다.
선거과정은 극적이었다. 선거 후보등록 당시 김종성 대표의 단독 출마로 추대 분위기였다가 후보등록 마지막 날 성석배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초반 분위기는 김 대표의 우세 분위기였다가 이후 성 대표의 맹추격이 벌어졌고 결국 성 대표의 막판 뒤집기가 펼쳐졌다.
연극판의 영원한 배우로서, 연극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보여주는 성 신임 협회장은 "1표 차이에서 보듯이 당선됐다고 큰 행세를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연극인들과 화합하면서, 소신껏 연극협회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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