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인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인 대구체육사가 발간됐다.
대구시 체육회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13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매일신문사 문화사업국이 1년여에 걸쳐 만든 대구체육사(사진)를 건네받아 체육회장인 김범일 대구시장과 구정모 상임 부회장 등 임원, 대의원들에게 공개했다.
이어 11시 30분에는 시의회 의장, 대구시 교육감, 체육계 원로, 경기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체육사 발간 기념회를 열었다.
대구시 체육회는 이번에 대구체육사 1천 권을 발간해 가맹 경기단체와 시'군 체육회, 전국 국'공립도서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 시'도 체육단체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대구체육사는 본지(902쪽)와 부록(332쪽)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1981년 출범한 대구시 체육회가 그동안 쌓아온 궤적을 조명하고 대구체육회 태동 이전, 대구체육의 100년 역사를 담았다.
본지는 대구체육사의 발전상을 한눈에 담은 30여 쪽에 걸친 화보를 시작으로 대구와 경북의 분리 이전 체육사를 따라 대구체육의 의미를 되짚었고, 대구체육의 홀로서기와 암흑기를 거쳐 화려하게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 등을 상세히 담았다.
원로체육인을 소개하고 그들의 발자취를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는 대구체육사는 스포츠 명문학교와 대구스포츠 명소, 명멸을 달리한 재야의 스포츠단체 등 활동사항도 수록했다.
부록은 1895년 고종의 교육입국조서 발표부터 그간 최근까지 대구체육의 활동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한 일지를 시작으로 대구체육회 창립대의원총회 회의록, 규약, 임원변동 내역 등을 담은 자료 편, 각종 대회 입상 실적을 나열한 대회 편 등 9개의 주제별 세부 기록을 담아 대구의 향토체육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대구시 체육회 회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체육사는 대구체육의 역사는 물론 대구 체육인의 면모와 스포츠 가족의 영예를 빠짐없이 조명하고 나열함으로써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도 대구체육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체육 원로와 전문가들의 지혜를 구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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