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열응용 뿌리산업 공정 혁신의 '브레인'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연구개발부장인 문지훈 박사가 '피로 재료시험기'로 금속 내구성을 측정하고 있다.

영천시 괴연동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 혁신 지원사업을 진행해 관련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 혁신 지원사업' 수행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열응용 뿌리산업은 주조와 열처리, 용접, 표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한 사업이다. 기업환경이 열악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피업종으로 현재 대구경북권에는 열응용 뿌리산업 관련 기업이 400여 곳에 달한다.

이 사업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주관으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구'경북테크노파크가 참여해 열응용 뿌리산업 제조현장에 IT 융합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열응용 제조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2015년 4월까지 95억원의 사업비로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 혁신 지원사업을 펼친다. 사업비의 대부분은 기업 공정의 자동화 등 생산현장 혁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공정 개선에는 자동화로봇을 적용하는 등 IT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이 포함된다. 권영각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장은 "대경권 열응용 뿌리산업의 공정 자동화 구축 지원을 통해 생산환경 개선 및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7년 4월 설립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부품 기술개발 및 확산을 위해 기업체와 공동 연구개발 수행, 고가장비 활용 시험'평가, 전산해석, 기술자문'교육 등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산연협력센터, 신규기업의 성공적인 창업'육성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등도 운영 중이다.

이 연구원은 2010년 3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으며 2012년 2월에는 자전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최근 경북도의 특화센터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A등급을 획득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