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5위 탈환 명예회복"…경북 "컬링 전 종목 메달"

전국동계체전 열전 돌입… 대구 총 27개 메달 노려

경북 컬링 남자일반부 대표팀. 대구 스키 이재준. 대구 피겨스케이팅 안건형. 대구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경북 컬링 남자일반부 대표팀. 대구 스키 이재준. 대구 피겨스케이팅 안건형. 대구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대구가 '눈과 얼음의 대축제'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예전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컬링의 메카'를 꿈꾸는 의성을 앞세운 경북은 컬링 전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제94회 전국동계체전이 12일 사전경기 아이스하키를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본 경기가 18~21일 예정돼 있지만 12~16일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스키 알파인'크로스컨트리, 컬링 경기가 앞서 열린다.

강원과 서울, 울산, 전북, 충남 일원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대구는 269명(선수 189명, 임원 80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득점으로 가리는 17개 시'도 순위에서 5위를 노린다. 역대 동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대구는 2006년 이후 7년 만에 5위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구는 동계체전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경기와 서울, 강원에 이어 4위를 지켰으나 이후 전북에 4위 자리를 빼앗겼고, 부산에 5위 자리마저 내준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는 총 27개(금 5, 은 7, 동메달 15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화여고 출신의 김보름(한국체대 1년)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학부 1,500m와 3,000m에서 금메달 2개를 예약해 놓고 있다. 김보름은 2011년 제7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현 국가대표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안건형(동천초교 6년)이 남자초등부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지난해 스키에서 6년 만에 대구에 금메달을 선물한 이재준(대진초교 6년)은 남자초등부에서 대회 2연패와 다관왕에 도전한다.

대구는 또 단체 종목인 용지초교 아이스하키와 초등부, 중학부 싱크로나이즈드 대구선발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팀들을 물리치고 2위를 차지한 용지초교 아이스하키는 이번에도 은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컬링을 앞세워 지난해(10위)보다 두 계단 오른 8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139명(선수 118명, 임원 21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경북은 컬링과 쇼트트랙, 바이애슬론 등에서 금 2, 은 4, 동메달 4개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컬링은 남자일반부(경북체육회)가 우승에 도전하는 등 여자일반부(경북체육회), 남고부(의성스포츠클럽), 여고부(의성여고), 남중부(의성중), 여중부(의성여중) 등 6개 부문에서 모두 메달에 도전한다. 서동민(경북체육회)은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스프린트 10㎞와 22.5㎞ 계주에서 동메달을 노린다.

한편 제94회 동계체전 개회식은 18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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