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겨울나무/경북아동문학회 지음/그루 펴냄
우리말과 글을 사랑하는 경북아동문학회가 올겨울을 보내면서 펴낸 회원들의 공동 시집이다. 윤태규 회장은 머리말을 통해, "재미로 부담없이, 흥미로운 글들만 봐도 좋다"며 "회원들이 각자 쓰고 싶은 글들을 묶은 수필집이자 시집의 성격으로 묶어낸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의 제목이 된 박명자 시인의 시 '꿈꾸는 겨울나무'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초록의 풍성함과/ 화려한 단풍의 계절을/ 다 보내고/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가장 커다란 희망을 품고 있는/ 겨울나무는 사람들의 내일과 닮았다.'
경북아동문학회는 이번 겨울 시집을 내면서, 2대 회장을 지낸 고(故) 김녹촌 아동문학가의 추모 특집을 마련했다. 최춘해 시인은 "한때 기자 생활을 한 적이 있지만 평생 교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올곧은 정의감과 저항정신으로 살아온 그의 삶과 저항정신이 깃든 작품들이 그립다"며 "그의 시는 정이 많고, 생명을 중시하며, 흙을 사랑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경북아동문학은 1984년 매일신문사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첫 출발을 했으며, 1986년 합동작품집 창간호 '경북아동문학'을 펴냈다. 이후 29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오덕 초대회장과 제2대 김녹촌 회장을 거쳐 현재 제7대 윤태규 회장이 이 문학회를 이끌고 있다. 255쪽, 8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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