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이달 15일 청송군 부남면 부남중학교 체육관에서 마지막 졸업식 노래가 울려 퍼졌다. 오인규 교장은 한 명 한 명 포옹을 하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졸업식에 참석한 심상준 청송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관계기관장, 주민 등 100여 명은 뜨거운 박수로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지난해 청송교육지원청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해 부남중학교의 폐교를 추진했다.
이어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여론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폐교 결정을 했다. 이 학교는 다음 달 1일자로 폐교된다.
1969년 부남학원으로 인가를 받아 개교해 1970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2천26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청송 주민들과 함께했다. 오 교장은 "오늘 졸업한 학생들은 앞으로 청송 발전에 큰 기둥이 될 것이다. 우리 가슴속에 부남중학교는 영원한 향수로 간직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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