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표준지 땅값 1년새 2배 껑충

대구·경북 각각 3.6%·3.8% 올라

대구'경북 표준지 땅값이 전년 대비 3.6~3.8% 상승했다.

국토해양부가 28일 발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올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각각 3.61%, 3.86%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표준지 땅값은 2.7% 상승,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1.4%가 하락한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표준지 평균 상승률(3.14%)보다는 오름폭이 감소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약 3천119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돼 양도세, 보유세 등 세금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대구의 표준지 수는 1만2천251필지로 평균가격은 ㎡당 23만5천193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측은 동구 혁신도시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및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출판단지 조성 등이 표준지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경북의 표준지는 6만7천138필지로 조사됐으며 ㎡당 평균가격은 1만3천927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 울릉군은 16.64% 상승해 시군구별 상승률에서 세종시(21.54%) 다음으로 높았다.

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2필지에서 3필지로 증가했다. 표준지 3필지의 평균 공시지가는 ㎡당 1만6천287원으로 전년 대비 103.6% 올랐다. 이는 울릉도와 독도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기반시설 증설 및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소재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의 부속토지로 지난해보다 7.7% 상승한 ㎡당 7천만원(3.3㎡당 2억3천140만원)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다음 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9일 재공시한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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