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도전은 나의 삶"…7대륙 최고봉 완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YMCA산악회 박인수(51'달서구 두류동) 씨의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 보고회가 지난달 22일 대구 알리앙스웨딩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300여 명의 등산, 마라톤, 철인경기 관계자들은 박 씨의 등정을 축하했다.

박 씨는 산악회원들과 2001년 북미 대륙 맥킨리(6,194m) 등정을 시작으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도전했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남극의 밴슨매시프(4,897m)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세븐서밋(Seven Summit)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박 씨는 한국인으로는 5번째로 '세븐서밋 사이트'에 등록되었다. 세븐서밋은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일컫는 산악용어이다.

박 씨는 맥킨리를 최초로 오른 후 이후 남은 대륙의 최고봉을 산악회원들과 5년에 한 번씩 30년 동안 마치는 것을 목표로 했던 도전을 11년 만에 마무리했다.

박 씨는 "세븐서밋을 이룬 남극 밴슨매시프 정상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칠 때 그 벅차고 뿌듯한 마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항상 믿고 후원해준 아내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코지어스코 등정 때는 아내인 김인숙 씨도 동행하여 그의 등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동안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매킨리 등정 후 고소캠프로 하산 하는 도중 같이 로프를 묶은 동료가 실족 하면서 80여m 추락했다. 다행히 극적으로 제동이 되었지만 그 과정에 턱이 빠져 입을 다물지도 못한 채 고통 속에서 하산했다.

박 씨는 "모험과 도전은 무모한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삶을 일구는 에너지며 삶의 의미"라며 "향후 목표는 히말리야 8,000m급 등반을 혼자 할 수는 없기에 팀이 구성된다면 건전한 정신과 체력이 뒷받침하는 동안 언제든지 떠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권혁만 시민기자 ds5sbe@nate.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