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백일장] 시1-하루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백규(대구 서구 비산1동)

하루가 길다

새삼스레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그늘이 나에게서 먼 곳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거리를 느껴오고 있었다

오래된 담벼락에 새겨진 그리운 이름 같은 것

그 몇 글자를 그릴 때의 나는 아무래도 좋다

무엇도 기억나지 않지만 지워진 낙서의 공간만큼 텅 빈,

어렴풋이 떠오르다 갑자기 덧칠해져 버리는 그날, 그때의 나

숨 쉴 때마다 네 시간들이 그리워라

아직도 남아 먼 곳을 맴도는 너의 향기, 소리, 거리의 소란

한참을 기다려도 하루의 끄트머리는 너에게로 내젓다가 멈춘다

저 머나먼 구름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비를 한껏 머금고 하루의 끝으로,

너의 모든 것이 나에게서 멀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정책에 대해 50% 이상의 국민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와 수도권 거...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목표주가는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중징계를 받았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