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칠곡군청 세무과 사무실. 10여 명으로 구성된 '해피-Tax'팀이 세원 발굴과 효과적인 징수 방법을 궁리하며 토론에 한창이었다. 직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징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공평한 과세와 징수가 칠곡군 발전의 초석입니다." 장영환 담당이 "공통 안건에 대한 각자의 의견은 다음 모임에서 듣도록 하자"고 토론을 정리했다.
칠곡군이 다양한 행정 수요와 연구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부서별, 지역별로 구성한 학습공동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 학습공동체(CoP)는 군정에 대해 자발적으로 토의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현안 해결과 더 나은 정책들을 발굴하는 비공식 모임이다. 현재 36개 팀에 376명의 공직자가 참여하고 있다.
학습공동체들은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들을 연구 중이다. '야심찬 동영상'(기획감사실) 팀은 UCC를 통한 칠곡군의 홍보마케팅을 주제로 테마가 있는 관광코스 안내와 문화유적답사, 칠곡의 이야기 찾기, 칠곡의 맛집 기행편 등을 주제로 UCC를 제작해 홍보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금남오이'(왜관읍) 팀은 특산물인 금남오이를 오이주 등 가공식품으로 제조'판매해 신규수요를 만드는 방안을 연구한다. 이 밖에도 마중물, 산애(愛), 뛰뛰빵빵 등 다양한 팀들이 자율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토론과 학습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CoP의 활동을 통해 공부하는 공직 분위기가 조성되고 단단한 팀워크로 칠곡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각 성과물은 평가와 경진대회를 통해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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