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 이전 경주 사람의 생활 모습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KTX 신경주 역사전시관 개관, 신라 석실분 실물 원형 복원

KTX 신경주 역사 문화재전시관 내부 모습.
KTX 신경주 역사 문화재전시관 내부 모습.

KTX 신경주 역사 내에 이용객들을 위한 문화재전시관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신라문화진흥원과 김호상의 문화유산 둘러보기, 코레일이 공동운영하고 있는 전시관은 '신라가 달려온 천 년의 길 신경주 역에 다다르다'를 주제로 상시 개관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경주구간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유구(遺構)와 유물을 야외와 실내 전시로 나누어 전시하는 점이 특징. 야외 전시는 신경주 역광장에 신라시대의 석실분을 실물원형으로 복원했다.

특히 신라인들의 무덤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전시했다. 실내 전시실에는 신라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사진과 영상자료를 전시하고 발굴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유구와 유물도 복원했다.

김호상 위덕대 박물관 전임연구원은 "전시관 바닥을 이용해 신라시대 이전 경주인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신라 초기의 무덤인 목곽묘, 발굴 현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왓가마가 실물 크기로 복원 전시돼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발굴조사기록의 동영상과 미디어테이블 등이 설치돼 있으며 황룡사 9층 목탑을 3D 디지털로 복원해 생생한 신라 고건축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주락 신라문화진흥원 이사장은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하면서 많은 문화유산들이 훼손됐지만 문화재전시관을 만들 수 있던 것은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사명감과 의무감의 결과"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