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창립 45주년(4월 1일)을 맞아 전 임직원이 '새로운 출발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선언하며 글로벌 위기극복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8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열고, 동반성장과 독보적 기술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제철소가 있어야 국가 근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일념으로 포스코가 탄생했다'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마지막 연설을 기억해 달라"며"현재 철강업계 리더라고 안주했다가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경제를 포스코에 잘 접목해 세계최고의 철강사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정 회장의 창립기념사를 실현하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독보적 기술력 확보를 통해 경쟁사에 선두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이는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WSD는 포스코를 세계 34개 철강사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로 4년 연속 꼽았다. 또 영업이익률과 시가총액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세계철강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압도적이지만, 포스코는 미래 먹거리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1등 자리는 언제든 내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이해관계사와의 동반성장과 독보적 기술력 확보에 많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우선 패밀리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관련 임직원에 대한 포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해관계사들과 포스코가 상생할 수 있도록 효율성과 투명성 확보에 보다 주력할 계획도 밝혔다.
또 독보적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비도 늘렸다. 올해 연구투자비를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6천억원으로 잡고,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2조5천억원 늘어난 665조원으로 잡았다. 조강능력은 지난해 4천만t에서 4천800만t으로 에너지는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을 3천284㎿에서 4천474㎿로, 소재매출은 5조5천억원에서 8조2천억원으로 높여 책정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이 창립 45주년을 맞은 기념식에서 함께 다짐한 것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뛴다면 올 연말에는 보다 크게 성장한 포스코를 마주 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되는 세계철강시장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포스코가 '왜 최고의 철강사'인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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