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한국무역협회 김무한 전무

"그린에너지엑스포 핵심은 수출상담이죠"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수출상담회가 필요합니다."

3일 대구 엑스코에서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3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세계 10대 전시회로 등극한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성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4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KITA 김무한 전무는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각종 전시회와 함께 수출상담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무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글로벌 빅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여는 대규모 수출상담회다"며 "국내 전문 대기업은 물론 이들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업체들도 참석해 '그린산업 동반 상생마케팅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KITA는 지난해부터 그린에너지엑스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김 전무는 "지난해 29억달러어치의 수출상담을 이끌어냈다"며 "올해는 이보다 더 나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수출상담회를 위해 KITA는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수요를 미리 조사했다. 이들 기업에 꼭 맞는 해외 바이어들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김 전무는 "특히 그린에너지의 경우 세계 시장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바이어를 발굴하기 어렵다"며 "세계 곳곳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KITA가 꼭 필요한 바이어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ITA는 최근 유럽지역의 그린에너지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나오고 있어 이곳의 바이어들을 적극 초청했다.

김 전무는 "세계 태양전지 1위 기업인 중국의 'Guangzhou Ruxing Technology Developme'와 세계 10대 태양광 기업인 대만의 'Motech Industries' 등 30여명의 해외 빅바이어들을 수출상담회 자리에 불렀다"며 "또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책프로젝트 발전사와 전력공사 및 대형바이어 등도 초청해 우리 기업들이 신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 같은 수출상담회가 지역마다 골고루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분한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을 무기로 가진 기업들이 지역에 많지만 해외 바이어 발굴할 능력과 기회가 부족한 것이 현 실정"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업체들을 위해 지역 특화사업에 맞는 바이어들을 찾아 상담 기회를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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