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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정신지체장애우들과 청심원 회원, 정감 넘치는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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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병원생활을 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자신의 두 발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라 한다. 자유롭게 어딘가를 다닐수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임에 틀림없다.

안식원 시설에서 생활하는 정신 지체 장애우들이 지난달 24일 자원봉사모임인 청심회 회원들과 함께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휴일에 봄나들이하는 행사를 가졌다.

월드컵 경기장 가상 스포츠 체험관을 찾아 여러가지 스포츠 체험도 해보고 인근 공원 산책도 하면서 실내에서만 생활하던 이들의 얼굴엔 모처럼 봄꽃 같은 화사한 미소가 떠올랐다.

안식원 가족들의 손을 잡은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만족스런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대학생부터 직장인들로 구성된 청심회는 1982년에 설립된 자원봉사 단체로 여러 시설들을 방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우들과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영화관이나 인근 박물관, 식물원, 놀이공원 등지로 야외 나들이를 하고 일 년에 두 차례 소풍도 간다.

지난해 이 모임에 가입,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엄정연(42) 씨는 "직장인으로서 주말에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씩 다녀가면 마음의 정화가 많이 되는것 같다"고 말했다.

흔히들 말한다. 남을 돕는 것 같지만 실은 나 자신이 얻는 게 더 많은 것이 봉사라고.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글'사진 최정숙 시민기자 jschoi1972@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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