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행복을 찾자.'
대구 교육의 새 브랜드로 자리 잡은 '행복학교'가 올해 10곳 신규 선정됐다.
대구시교육청이 2011년부터 운영 중인 행복학교는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나 열악한 교육 여건에 처한 학교에 예산을 지원,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의 행복감을 높이고 학교의 교육력도 높이자는 취지다.
첫해 '서촌초'(친환경 힐링교육과정), '유가초'(예술 중심 교육과정), '가창초'(영어 중심 교육과정) 등 행복학교로 지정'운영된 3개 교에서 입학생 증가, 학생'학부모 만족도 증가 등의 성과를 내자 시교육청이 공모를 통해 10개 교를 추가 지정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인 '공산초', '조야초', '하빈초' 등 3개 교와 도심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학교인 '수창초', '종로초' 등 2개 교, 교육 여건 개선이 필요한 학교인 '중리초', '비봉초', '월성초', '불로중' 등 4개 교, 프로젝트 학습 운영 학교인 '남대구초'이다. 이번 공모는 초등학교 16개 교, 중학교 10개 교가 신청, 16개 교가 탈락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시교육청은 "신규 선정된 행복학교는 행정구별 형평성을 고려했으며 북구와 달서구는 교육국제화 특구학교 지원이 예정돼 1개 교씩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복학교의 운영 예산은 선 지정된 3개 교에 학교당 1억원, 신규 학교는 학교당 1억~2억원씩 차등 지원하며 총 지원액은 19억원이다.
신규 선정된 행복학교 중 공산초교는 팔공산의 자연 속 친환경 교육과 아토피 치유 중심의 건강힐링학교로, 조야초교는 뮤지컬 꿈 기르기 프로젝트 운영의 문화예술학교로, 불로중은 학생자치법정, 현장르포 모니터단 운영 등의 학생주도학교로 운영될 예정으로 교육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사철 교육국장은 "행복학교는 소규모 학교, 어려운 여건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그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 수요자가 찾아가는 학교들이 많아지면 공교육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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