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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이런 인생-도자기'한지 예술혼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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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희'경은 씨 대구 북구문예회관서 전시회

'도자기 언니, 한지(韓紙) 동생의 아름다운 동행.'

도자기와 한지공예가 토속적인 앙상블을 이루는 한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전시회 주인공은 조경희(50'북구 동천동'수필가'도예가)'경은(40'한지공예 강사) 씨 자매. '글 그리고 밥그릇 만드는 사람' 전시회가 대구시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전시회를 준비한 조경희 씨는 "초벌에 구운 자기가 저만의 고운 색깔을 입고 다시 재벌 가마에 들어간다"며 "뜨겁게 구워져 나오는 그릇처럼 내 나이에도 색채를 입히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생 경은 씨는 "살림만 하는 아줌마인 나에게 한지공예는 예방주사 같다"며 "40대 삶에 등촉을 밝히듯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자매가 연 전시회니만큼, 전시장은 아기자기하고 따뜻하다. 처음 연 전시회지만 관람객 입장에서 어색하지 않고 볼거리가 많다. 도자기 사진에 가미한 수필 책자도 눈길을 끈다. 아버지를 그리며 만든 시골밥상, 자식을 생각하며 만든 거북이, 어머니가 해 주신 밥 내음이 담긴 뚝배기 등 그릇마다 사연을 담았다.

경희 씨는 전시회를 열기까지 도움을 아끼지 않은 남편을 고마워했지만 작품전 개최의 일등 공신으로는 단연 큰딸 '지예'를 꼽았다. 지예는 작품 아이디어와 책자 디자인까지 챙겼고 작품에 대한 충고와 격려를 해주었다.

조경희, 그녀의 작품엔 안개꽃같이 희미한 별이 보인다. 그리고 시골 텃밭 같은 둥글고 푸근한 정겨움이 있다.

글'사진 노정희 시민기자 -roh-@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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