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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캠프캐럴 담장, 호국의 고장 테마로 상징화

칠곡군의 도심경관을 크게 훼손하던 미군부대 캠프캐럴 담장이 평화기원 호국벽화로 탈바꿈했다. 17일 오후 군청 정문 앞 캠프캐럴 담장에서 주민들이 6
칠곡군의 도심경관을 크게 훼손하던 미군부대 캠프캐럴 담장이 평화기원 호국벽화로 탈바꿈했다. 17일 오후 군청 정문 앞 캠프캐럴 담장에서 주민들이 6'25전쟁 당시 격전지인 칠곡의 이미지와 평화의 상징인 하얀 비둘기, 무궁화꽃 등이 그려진 평화 호국벽화를 구경하며 걸어가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칠곡군은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럴 담장에 대해 2011년부터 벽화작업을 시작해 올해 인문학적 요소와 호국의 고장 이미지를 담아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가로환경 디자인사업을 최종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8월까지 군청 입구에서 회동마을까지 317m 담장에 호국의 다리와 6'25전쟁 최후의 보루, 구상 시인과 칠곡군의 발전상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철도변 유휴지를 이용한 쌈지공원과 조형물 등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해 군청 입구에서 석전리까지 700m의 캠프캐럴 담장에 '2012 미래를 여는 칠곡군 전국 벽화 공모전'을 통해 인류와 세계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신낙동강 시대를 여는 칠곡군의 미래상을 담은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넣었다. 이에 앞서 2011년에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칠곡군청, 캠프캐럴 정문쪽 담벼락 등 왜관읍 내 담장 42곳을 '평화기원 벽화 그리기 전국대회'를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이색적인 벽화로 장식했다.

칠곡군의 이번 디자인사업을 통해 그동안 도시경관을 크게 훼손하던 캠프캐럴의 담장은 전체가 평화'호국을 테마로 한 거대한 벽화로 탈바꿈하게 됐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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