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관학교 간 중복지원 안 돼…평소 체력 관리하고 두 차례 면접도 신경써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경찰대학과 사관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졸업시 4년제 대학 졸업생과 동등한 학사 학위를 받을 뿐 아니라 졸업 후 군 장교 또는 경찰 간부로 임용, 장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특히 합격생에 대한 강제 입학 규정이 없어 일반 대학에 동시 합격했을 경우에도 선택의 여지가 있는 관계로 이들 대학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다만 이들 특수 대학은 일반 4년제 대학과 전형 일정과 방법 등이 다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미리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숙지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사관학교 간 중복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사관학교의 1차 학과 시험의 출제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다. 1차 학과 시험 성적을 따져 상위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인원은 최종 단계에서 가산점을 얻는다. 1차 학과 시험에서 유일하게 공군사관학교만 과목별 6등급(하위40%) 이하이면서 원점수 60점 미만이면 과락이 적용되기 때문에 최근 출제된 기출문제(사관학교 공동 출제)를 중심으로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체력검사와 면접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틈날 때마다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기르는 게 좋다. 특히 해군사관학교의 면접은 기본적인 자질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면접관의 질문에 수험생이 응답하는 개별면접 형식과 수험생 간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다소 처진다고 처음부터 지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최종 선발 과정에서 1차 학과 시험과 수능시험 성적을 더해 충분히 보완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당락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사관학교 경우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가 없어 전 영역을 고르게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경찰대학의 1차 학과 시험은 영역별 기출문제를 참고해 준비하면 된다. 2단계에서는 신체·체력·적성검사와 면접 등이 전형 요소다. 면접 때는 경찰 간부로서의 적격성, 자세, 품행과 의사 발표의 정확성, 기본 지식, 창의력, 기타 경찰대학에서의 수학능력, 국가관, 사명감과 봉사성 등을 평가한다. 1박 2일간 합숙으로 진행하며 집단 토론 모습, 생활 태도까지 평가하고 최종 사정에 반영한다는 점에 주의하자.

김장중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경원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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