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 운전은 난폭해요"… 유학생들이 풀어낸 대구 속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金시장, 외국인 학생과 대화

23일 오후 김범일 대구시장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경북대에 유학 온 23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시청으로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대구 시가지 조감도를 보여주며 자랑거리를 설명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23일 오후 김범일 대구시장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경북대에 유학 온 23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시청으로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대구 시가지 조감도를 보여주며 자랑거리를 설명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와 삼성은 어떤 관계인가요?"(라트비아 출신 대구 유학생 안톤 에소렌코 씨)

"삼성의 시작은 1938년 대구에 설립한 삼성상회예요. 서문시장 근처에 기념비가 있답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는 삼성의 설립자 이병철 회장의 조각상이 있고, 그 발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설도 있죠."(김범일 대구시장)

23일 경북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23명이 대구시청을 찾아 김범일 시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은 대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 개선해야 할 점들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중국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 부산을 찾아요. 대구는 흥미로운 도시임에도 방문객 수가 적은 것 같아요." "말레이시아 국민이 서울은 잘 알지만, 대구는 잘 몰라요. 대구의 좋은 부분들이 말레이시아에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이날 시청을 찾은 유학생들은 대구라는 도시가 국제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점을 아쉬워하며 대구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루마니아 출신 마리우스 나자레 씨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정보를 쉽게 구할 수가 없다"고 했고, 리투아니아 출신 아루나스 베노루스 씨는 "주변 대구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문화 예술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잘 모르더라"고 했다. 중국 난징 출신으로 노보텔에서 인턴십으로 일하고 있는 허팅팅 씨도 "대구 관광에 대한 중국어 버전 웹사이트가 거의 없다"며 "대구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팔공산만 방문하고 하루 머물다 가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중국여행사와 병원 간 협력을 통해 의료관광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중국 정부 지원으로 돈 걱정 없이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러한 관광객을 타깃으로 패키지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태국 출신 폰시리 파크디탐 씨는 '버스 불친절'을 꼬집었다. 그는 "대구에 머문 지 두 달쯤 됐는데 지하철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버스에는 문제가 있는 듯하다" 며 "버스 기사들이 난폭 운전을 하고 시민들이 타고 내릴 때 충분히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범일 시장은 "대규모 국제행사 등을 통해 대구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며, 버스 기사 친절 개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유학생들이 대구시 홍보 대사로 활동해 주고, 돌아가서도 친구들에게 대구에서의 경험을 많이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