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최근 포항철강공단 내에서 출'퇴근시간대에 하수관거 공사를 진행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되자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2월부터 사업비 1천400여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형산강에 방류하던 하수처리장 정화수를 다시 처리해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내년 7월 사업이 완료되면 포스코에 8만t, 기타 업체에 2만t 등 총 10만t의 공업용수를 포항철강공단 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8일부터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파이프 매설 등 관로공사를 시작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까지 편도 4차로 도로의 2차로를 막아놓은 채 공사를 하고 있어 주민들은 최근 포항시에 잇달아 민원을 제기하는 등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근로자 이재규(35) 씨는 "평소 집에서 회사에 출근하기까지 30여 분 정도가 걸렸는데 요즘은 길이 막히면서 1시간 이상 허비해야 한다"면서 "시에서 가장 바쁜 출'퇴근 시간만큼은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지도록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 관계자는 "관로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6월 22일까지 완공하려다보니 서두르게 됐다. 교통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통행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를 이용해 출'퇴근 시간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지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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