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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새 구두를 사야 해/아이언맨3

★새 구두를 사야 해

# 우연히 만나 함께한 파리의 3일

'러브 레터'의 이와이 순지 감독이 제작하고, 역시 '러브 레터'의 히로인 나카야마 미호가 주연한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을 맡았고, 영화 배경은 파리다. 이쯤이면 대강의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파리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드라마. 예술이 좋아 파리로 건너온 프리랜서 아오이는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파리에 온 사진 작가 '센'을 우연히 만난다. 아오이가 센강변에서 센의 여권을 밟아 구두 굽이 부러졌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는데, 이후 그들은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다. 아오이는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고, 센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제 둘은 어떻게 될까?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러브 레터'의 나카야마 미호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이제 40대 중반의 정숙해진 미호를 만날 수 있는 기회. 게다가 개선문, 에펠탑, 센강 등 파리의 명물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영화 제작자인 이와이 순지의 영화 '러브 레터'에 비하면 애절한 느낌은 확실히 덜하다.

★아이언맨3

# 더 강해진 악당과 한판 대결

'전설의 주먹'과 '오블리비언'이 생각보다 큰 흥행을 하지 못하면서 이제 모든 기대는 '아이언맨3'에 모아지고 있다. 이미 예매 상황이 이것을 증명한다. 가히 압도적이다. 당분간 극장가는 '아이언맨3'가 지배할 것 같다. 특히 중간고사가 끝나는 시점이 개봉 시점과 맞물려 있으니, 수많은 중고생이 이 영화를 선택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영웅으로서의 회의를 느끼고 있는데, 이런 혼란을 겪는 사이 최악의 테러리스트 만다린을 내세운 익스트리미스 집단 AIM이 스타크 저택에 공격을 퍼붓는다. 슈트 한 벌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스타크는 다시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사랑하는 여인과 세상을 구해야 한다. 이미 1편과 2편이 엄청난 흥행을 했기 때문에 3편에서도 비슷한 설정을 배치하면서 더 강해진 악당을 구축해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그런데 '아이언맨'은 과연 몇 편까지 만들어질까? 실제 테러가 일어나고 있으니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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