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윤 개인전, 'HEAD' 봉산문화회관서 28일까지

심윤 개인전이 23~28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제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전시는 작가가 2012년부터 작업 한 HEAD시리즈에서 머리의 형상을 확대시킴으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인체의 머리를 확대하여 표현하는 형식상 일종의 초상화작업이다. 작가 심윤은 인체에 붙어있는 머리를 빌려와 껍데기만을 그린 일종의 정물화처럼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무의식적 표현의 수단으로 인간의 머리를 사용하고 있다. 작품의 시선은 관람자를 응시한다. 이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어떤 의식의 연상이나 심리적 이미지의 표현으로 관람자로 하여금 어떤 공감적 현상을 일으키기를 위함이다. 작업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응시하는 표정이다. 인간성의 위기상황과 불안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려는 시선으로 무언가에 대한 호소의 표정이다. 그 표정은 인간적이지 못한 것에 대한 호소의 눈빛이라 할 수 있다. 별다른 제스추어나 비유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형상을 왜곡하거나 변형하지 않는다. 이는 큰 덩어리의 두상과 표정의 직접적인 의미 전달로 인한 호소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심윤의 이번 전시에서는 150호 이상 대작 위주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작가 심윤은 2007년 제22회 신조형미술대전에서 서양화부문 대상에 입상하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신조미술대상전 선정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4번째 개인전이다.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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