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안동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도산별과'가 열려 김호철(58'영주시) 씨가 갑과 장원을 차지했다. 갑과에서는 또 박혁선(서울시) 씨가 2위에 해당하는 방안(榜眼)에, 조현도(부산시) 씨가 3위에 해당하는 탐화(探花)에 각각 급제했다. 이외에도 을과에서는 정상호(안동시) 씨 등 7명, 병과에서 23명 등 모두 33명의 급제자가 나왔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고 안동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시 전문가 100여 명이 참가해 도포와 유건 등 전통복장을 하고 시험을 치렀다. 올해 도산별과의 시제는 春日遊陶山憶別試(춘일유도산억별시), 압운은 天(천)'先(선)'筵(연)'賢(현)'傳(전)이었다. 각 시'도의 원로 3명으로 구성된 시관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정한 것이다. 압운이란 한시를 지을 때 정해진 운자(韻字)를 일정한 곳에 반복해 넣어야 하는 규칙을 가리킨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지방에서 치러진 대과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한시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도산별과를 스토리가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산별과는 퇴계 이황(1501∼1570)의 삶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정조 임금의 지시로 1792년에 열렸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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