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의 전격 교체 방침을 정하고 새 인물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 교체는 '위상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조직위 주변에서 줄곧 제기돼 왔는데, 국제대회 조직위원장이 대회가 열리기 전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회 국제경기특위 소속 이한성 국회의원은 최근 "국방부가 지난해 7월 임명한 현 박성우 조직위원장(육군 소장)을 교체키로 하고, 새로운 조직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하지만 아직 명단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본지 기자 취재 결과 새 조직위원장 내정자는 전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포항 동지상고 출신 A(61)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안팎에서는 육군 소장인 현 조직위원장이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위상이 낮아 세계 4대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의 준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중론에 따라 교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선수촌 건립이 무산된 것을 비롯해 예산확보가 미흡하고 대회 명칭과 엠블럼 등 상징물에 개최도시 경북과 문경 지명을 빼 문경시민 1만2천여 명의 서명운동과 조직위 항의방문 등이 이어지면서 개최지에서 대회 반납여론까지 일고 있는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새 조직위원장은 오는 7월 열리는 조직위 총회에서 임명된다"고 말했다.
상주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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