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 소식] 대구시-영남대병원 지원 협약/천연화장품 만들기

○…대구시-영남대병원 지원 협약

대구시는 지난 4월 30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영남대의료원과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 치료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 치료비 지원 사업은 질병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우울, 스트레스, 학교 부적응, 언어 및 발달지연 등 다문화가족에게 내재된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200% 이하의 다문화가족은 영남대학교의료원에서 수술비, 입원비, 검사비, 산전검사 및 분만비용, 재활 및 심리치료비 등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다문화가족은 주민등록등본(외국인등록증 사본), 수급자 및 차상위 증명서, 재산 및 소득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읍'면'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9명의 다문화가족이 갑상선암, 우울증, 언어발달지연, 제왕절개 수술 등을 지원받았다.

○…줄넘기 배우고, 여행도 떠나고

대구 수성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줄넘기 교실 "줄넘'끼'있는 아이들"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줄넘기 '끼'있는 아이들"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은 지난 4월 27일 임실치즈체험마을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피자 만들기, 치즈 만들기, 가족 짝 줄넘기, 도동서원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체험을 통해 가족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하은(베트남) 씨는 "직접 만든 피자를 먹으며 가족 간에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 가족끼리 함께 줄넘기를 하다 보니 한마음이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줄넘기 교실에 참여하는 14명의 아이들은 지난 4월 14일 동구청장배 줄넘기대회에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금상 1명, 은상 3명, 동상 1명 등 5명이 수상했다.

금상을 받은 범일초등학교 2학년 김태훈 군은 "평소 쌓아온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줄넘기를 통해 리더십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줄넘기 교실은 7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천연화장품 만들기

대구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월 19일 다문화여성 취미교실로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진행했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 스킨, 에센스를 직접 만들어 본 이주여성들은 "생활에 꼭 필요한 화장품을 내 손으로 만들어 쓸 수 있어 뿌듯하고 화장품 값을 아낄 수 있어서 좋다"며 만족해 했다.

한편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만들기도 실시했다.

○…이중언어강사, 홍보대사 위촉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4월 25일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출신 이중언어강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주여성들은 외사경찰들과 함께 '엔젤키퍼'팀을 이뤄 다문화학생 학교폭력 예방과 건강한 학교생활 지원 활동을 한다.

엔젤키퍼는 창단 첫 행사로 지난 5월 4일 대구 남구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문화 홍보활동을 펼쳤다.

○…숲체험 다녀왔어요

대구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월 27일 경북대학교 학술림에서 열린 산림학교 '숲으로 하나 돼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목공체험과 숲에서 놀기, 숲 표현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숲에 대해 공부하고, 숲에서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오랜만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참외따기 체험

지난 4월 30일 대구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정다감 고부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성주군으로 참외따기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고부간의 관계가 친밀해지고 자연스러워졌으며 활동하는 내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레인보우공연단, 창단 후 첫 단독공연

레인보우공연단은 지난 4월 27일 창단 후 처음으로 진주박물관에서 단독 공연을 했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각 나라의 춤과 노래, 마임 등으로 구성된 공연은 1시간 30분 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애려 무용단 대표는 "무대에 오르기 전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관중들이 우리 공연에 만족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여성 등 단원 15명과 스태프 5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공연단은 올해 3월 중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다문화강사협회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대구에서 이중언어강사, 다문화이해강사, 다문화홍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대구다문화강사협회를 결성하고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대구다문화강사협회는 원어민 강사들의 자질 향상 교육 및 엄마 나라 말 가르치기, 제2외국어 알려주기 등의 활동을 펴고 있으며 통'번역 사업과 지역사회 재능기부봉사단 운영을 통해 다문화인식개선 및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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