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오른 최경환 의원(경산 청도)은 15일 당선 인사에서 "강한 집권여당, 존재감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어달라는 당부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앞으로 집권여당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청와대, 정부,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해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19대 국회 개원 이후 정부조직법 처리, 청와대 인사 등의 과정에서 집권여당이 너무 청와대 비서 역할만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청와대를 향해 할 말은 하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경제관료 출신의 3선 의원인 최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 비주류 시절부터 정치적 고락을 함께해온 '원조친박'의 대표주자다. 박 대통령의 첫 대권 도전이었던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대선에서도 박근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에서 활약했다. 이런 박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일각에선 "청와대에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최 원내대표는 "쓴소리도 신뢰가 바탕이 돼야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경북 경산(58) ▷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보좌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17'18'19대 의원 ▷지식경제부 장관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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