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 이 아이템] 아기안전 컨설팅

불황무풍지대 키즈시장, 맞벌이 부부 수요 꾸준

불황 무풍지대로 불리는 키즈 시장에 최근 들어 아이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아기 안전 컨설팅'이다. 아기 안전 컨설팅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전 상담과 함께 다양한 안전 제품들을 설치까지 해주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아기 안전용품은 유통되고 있지만 이런 원스톱 서비스는 미개척 분야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비용이나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분석된다.

영유아 사망 원인의 1위는 예방가능한 가정 내의 사고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고로 매년 6천여 명이 사망하며 12만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가정 내 사고로 사망하는 어린이는 유년기 질병으로 사망하는 수보다 7배나 많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아이에게 신경 쓸 시간이 감소하면서 아이의 안전에 대한 니즈는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미국에는 '베이비 세이프 홈스'(Baby Safe Homes)가 '하루 만에 끝내는 가정 내 아기 안전 상담 및 제품설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훈련된 아기 안전 컨설턴트들이 가정에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해주고, 필요한 안전제품을 당일 바로 설치해 주는 서비스를 통해 미국 전역의 수천 가정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집안을 자세히 살펴보고 상세한 항목별 견적을 낸 다음 당일 아기 안전 제품을 설치해 주고 난간 및 발코니, 욕실, 자동차, 방문, 창문, 차단문, 전기, 식기 등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아기 안전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다.

또 다른 소매점보다 우수한 제품을 동일 가격대에 판매하고, 제품 견적과 설치에 들어간 인건비를 추가로 받는다. 또 지역사회의 소아과 의사, 병원, 어린이 단체와 함께 밀접하게 교류하며, 안전기관들과 건강 보호 전문가들이 어린이와 유아 안전의 최근 관심사에 대해 만나서 논의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준다.

이 사업 아이템은 사업장의 규모나 시설보다도 안전용품 구성과 품질이 중요하므로 상품 구입에 신경 써야 하며, 서비스 후의 상태를 보여 줄 수 있는 시설물과 디스플레이 공간을 구성하는 데 초기 투자를 해야 한다. 단순히 투입된 재료비만으로 제품의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느끼는 안전사고 방지에 대한 실용 가치를 높일 수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격도 높게 책정할 수 있어 수익성이 큰 아이템으로 판단된다. 또 아파트 입주자협의회 등과의 제휴를 통한 영업 확대, 어린이집'유치원 등도 사업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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