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54억 로또 당첨' "기적 같은 일이…"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이 화제다.

세상을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 제네바에 사는 리카르도 세레조 부부는 지난 2월 2일에 추첨된 1등 복권을 지난 주 확인하고 당첨금을 수령했다.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던 세레조는 중증 양극성 장애(우울증)를 앓던 딸 사바나를 간호하기 위해 2010년 직장을 그만뒀다. 하지만 사비나는 지난해 8월 연쇄 발작 증세 후 하늘나라로 떠났다.

사바나는 살아생전 아버지에게 복권을 사라고 권유했고 그는 틈틈이 복권을 구입해 유리병에 담았다. 딸이 떠난 뒤 올해 2월 세레조 부부는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을 갚지 못해 퇴거 명령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삿짐을 싸던 중 그동안 모은 복권 11장 가운데 한 장이 2월 2일 발표한 1등 번호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복권 당첨금은 485만 달러(약 54억 원)로 세금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339만 5000달러(약 38억 원)이다.

세레조 부부는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됐으며, 일부 당첨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딸과 유사한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쓰기로 해 감동을 안겼다.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진짜 기적이다~!" "세상을 떠난 딸이 부모님에게 효도 하고 가네요"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정말 감동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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