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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사찰음식에 재즈음악까지 '정겨운 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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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6일 오후 6~8시 기린산 서봉사(대구 남구 이천동'주지 명연 스님)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마음으로 먹는 사찰음식 & 재즈음악이 흐르는 산사풍경' 행사에 많은 신도들이 참여해 전야제 행사를 즐겼다.

색소폰 연주, 시 낭송, 재즈밴드 연주, 테너, 플라멩코, 재즈보컬 등으로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광역시 상수도 사업본부(본부장 배기철)와 자매결연을 한 보육원 학생들이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 학생은 "절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는데 굉장히 신났다"며 "바람이 불어서 좀 추웠지만 점퍼도 갖다 줘 박수를 많이 쳤다" 고 말하며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또 전야제 행사에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류정현 계장이 평소에 갈고닦은 색소폰 연주 솜씨를 발휘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3월 주지로 부임한 명연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이 하루밖에 안 돼 신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전야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명연 스님은 평소 사찰 음식 연구 및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날에는 파프리카 채소산적, 감자스테이크, 가지피자, 복숭아, 매실, 감, 머위 장아찌 묵말랭이 잡채, 도토리묵 말랭이, 아스파라거스 콩햄말이, 유부만두, 더덕콩즙, 백년초김치 등 맛깔난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이달 9일에는 외국인 학생 및 교수들을 초청, 사찰 음식을 선보이고 우리 문화를 알리는 자리도 마련했다.

명연 스님은 "이날 행사가 잘된 것은 열심히 봉사해주는 신도들 덕분"이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우리 사찰 음식을 맛보며 흐뭇해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불자들이 있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 축제가 더욱 빛나는 날이었다.

글'사진 김정자 시민기자 baron123@hotmail.com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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