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년체전 양궁 여초부 4관왕 김유경·남초부 3관왕 서민기

양궁 초등부 4관왕 김유경
양궁 초등부 4관왕 김유경
양궁 초등생 3관왕 서민기
양궁 초등생 3관왕 서민기

◆태극마크 달아 한국 빛낼래요…양궁 초등부 4관왕 김유경

"국가대표 윤옥희 선배처럼, 우리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여자초등부에서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유경(예천 동부초교 6년)의 포부다.

김유경은 26일 개인종합(1,380점)과 단체종합(4,090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일에는 25m(354점)와 35m(331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30m와 2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태는 등 그는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유경은 특히 여자초등부에서 1997년 강원도에서 열린 제26회 대회 때 윤옥희가 20m에서 우승한 후 17년 만에 경북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3학년 때 양궁을 시작한 김유경은 어린 나이지만 집중력이 뛰어나 기대를 모아왔다. 안신영 코치는 "활을 쥐고 시위를 당길 때 어깨의 균형이 좋다. 침착하면서도 전체적인 자세가 매우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김유경은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한 발 한 발 온 정성을 쏟아 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또래보다 큰 키 시원한 활 시위…양궁 초등생 3관왕 서민기

대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양궁 남자초등부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서민기(대구 문성초교 6년)는 대구 양궁을 빛낼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서민기는 25일 30m(341점)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6일 20m(358점)와 개인종합(1,371점)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35m에서는 동메달을 보탰다.

또래보다 큰 165cm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힘을 바탕 시원시원하게 시위를 당기는 게 장점. 백명선 코치는 "초등학생 중에서 가장 무거운 화살을 사용할 만큼 힘이 좋다. 큰 키와 긴 팔 등 신체적인 조건이 매우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서민기는 소년체전을 앞두고 4월에 치른 초등학교 전국 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서 금빛을 기대하게 했다. 4학년 때 활을 잡은 서민기는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국가대표 오진혁 선수를 닮고 싶다고 했다.

경상남도에서 열린 40회 대회 때 5관왕(이승불)을 배출했던 대구는 39회(대전) 대회 이후 매년 남자초등부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