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젊음이 춤추는 중앙로역<대구도시철도 1호선>

스트리트 댄스 공연 그림·사진도 전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는 'MAP'(Metro Art Project)라는 이름으로 주말마다 각종 공연이 열리고 있다.

주말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은 시민들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으로 가보자. 대구도시철도가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청년 예술가 조직인 '아트지'는 Dtro, (사)대구레일아트와 함께 25일부터 대구도시철도 중앙로역에서 '지하철 상설 공연전시 프로젝트-I Love 대구지하철 문화마당'이 'MAP'(Metro Art Project)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중앙로역에서는 젊은 층을 위한 스트리트 댄스 공연을 비롯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과 미술 전시, 아마추어 문학관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활동이 7월까지는 매월, 8월부터는 매주 펼쳐질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전국 최초의 지하철 극장인 메트로 아트센터에서 그간의 공연전시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티리트 댄스 아티스트로는 'Jam(잼)있는 문화공작소'와 'Foot Up'(풋업)이 참가해 세계적 수준의 움직임을 선보인다. 또 이들은 춤을 통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배워나 갈 수 있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아마추어 문학관은 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나 아직 등단하지 못한 문학 관련 전공생들의 작품들을 전시해 글쓰기에 대한 아마추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그 외에 아트플라워 전시를 통해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꽃과 함께할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들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그림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스트리트 댄스 관련 영상 상영도 예정돼 있다.

지하철 상설공연전시가 부활한 것은 10년 만의 일이다. 2003년 지하철 참사로 상설공연전시는 무기한 연기된 뒤 10년 만에 새롭게 선을 보이는 것. 당초 대구와 함께 거의 동시에 지하철 상설공연을 시작했던 서울의 경우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현재는 매일 12개 역 이상에서 공연과 전시가 이뤄지고 있을 성도로 크게 성장했다. 아트지 류주영 디렉터는 "앞으로 일상의 공간 속 예술활동으로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지역 예술인들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조형 융복합 콘텐츠들을 탄생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MAP은 지하철 아티스트인 METIST(메티스트)를 모집하고 있다. 자신들의 예술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를 원하는 아티스트는 누구든지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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