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OECD가 세계경제에 대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증시는 조정 양상을 보였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영향 등으로 2,000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팔기만 했던 외국인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수급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외국 자본의 본격적인 유입으로 판단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매도세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은 코스피지수 2,000선 안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 2,000선 재탈환은 글로벌시장의 출구 전략 등 여러 가지 부담 요인을 이겨낸 반전으로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된 국내증시의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또 일본 증시가 엔화 약세 둔화 영향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한 반면 국내증시는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코스피지수는 수급 안정성과 디커플링 축소라는 점에서 레벨 다운보다는 2,000선 안착을 위한 제한적 범위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관련 업종만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어 실적 안정성을 고려한 IT 관련 업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 민감 대형주보다 성장성 있는 일부 소비 관련 업종(레저, 문화, 오락 등), 통신 및 통신장비 업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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