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사고력 교육

사고력 교육/ 김영채 지음/ 유원북스 펴냄

지식경제사회로 급속하게 전환하면서 무한도전이 초래할 도전을 제대로 의식하고 대비할 줄 아는 것은 개인, 기업 또는 국가차원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창의력'이나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필요성은 말하면서도 생각과 말과 행동은 제각각 일 수 있다. 그래서 '심리경화증'이란 말도 할 수 있다. 내용을 가르치면 사고력은 자동적으로 개발된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생각하는 습관'을 챙기는 것은 사치쯤으로 보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중요한 관심사는 우리가 사고(생각)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사고의 질(質)에 있다. 창의적인 사고자는 열정을 가지고 변화를 읽고, 이슈와 문제를 발견해내며, 나아가 비판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혁신으로 문제해결 할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은 질 높은 사고의 이론과 이를 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수업하는 요령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리고 누구라도 얼마만큼의 노력만 하면 자신의 사고의 기능과 태도를 어느 정도는 개발할 수 있다는 것과 사고력은 교과내용과 함께 통합적으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세 가지의 주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왜 사고력이며 그것이 무엇인지를 시대 발전과 심리학적인 이론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 교육과 인력 개발에 대한 함의도 같이 분석하고 있다. 둘째는 고차적 사고력의 핵심인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의 발달과 구체적인 개발 요령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사고력의 통합적 수업의 실제를 강조하여 다루고 있는데, 그것은 교과내용을 가르치는 속에서 사고력을 가르치는 것이다. 저자 김영채는 대학평가위원장과 대한사고개발학회장 등을 지냈다. 계명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다.

486쪽. 2만8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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